목회칼럼 06/01/2025
- Man Sub Kim
- Jun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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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는 필라델피아에 와서 웨스트민스터 신학교를 졸업하러 한 주간 다른 주에 갔다 왔다. 수많은 졸업생들을 대면으로 보기는 처음이다. 다들 온라인 클라스에서는 보았지만, 처음 만나서 몇일 동안 같이 동행해 보기는 다들 어색하다. 한국에서 오신 분들, 미국 서부에서 오신 분들, 동부에서 오신분들,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심지어 로메이아에서 오신 분들도 있다. 민족도 다양하다. 온 세계에서 모인 분들이 각각 다른 문화를 가지고 살고 있었지만, 졸업식에는 다 한가지 마음으로 온 것 같다. 그 마음은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그 외 아들 독생자를 주심으로 말미암아 이 타락한 세상을 구원하시는 사랑과 은혜를 더욱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다. 이것은 복음의 마음이다.
전부들 수고를 많이 했다. 그리고 복음으로 최고의 훈련을 받았다. 말씀을 예수 그리스도로 보는 훈련과 어떻게 하면 정확하고, 정직하고, 올바르게 복음을 전할 것인가를 공부하는 내내 고민을 수도 없이 했을 것이다. 졸업식 권면과 축복 명령식(Charge of Blessing)에서 말한 것 같이, 이제 졸업식을 끝내고 모두들 각자의 자리로, 전 세계로 복음의 부르심의 사역자로 나아갈 것이다. 절로 간절히 기도가 나오는 순간이었다.
졸업식 설교 시간에 나눈 귀한 생각을 우리 밸리중앙장로교회 성도님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설교를 하던 목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여러분이 여기에 있어서 웨스트민스터 신학교를 졸업한 것은 우선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이고, 또한 그 은혜 가운데 여러분이 공부할 수 있도록 도우신 모든 분들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동료 그리스도인들의 은혜를 받은 자들로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저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맞다. 가족들의 희생이 있었고, 또한 같은 교회의 성도들의 응원과 기도와 사랑과 격려가 있었다.
“목회자는 끊임없이 공부해야 된다.”라고 선배 목사님들, 은사님들이 말씀을 하셨다. 맞는 이야기이다. 이제 시작인 것 같다. 웨스트민스터는 귀한 신학교이다. 인간의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신학생들에게 고민하며, 연구하고, 전하게 하는 학교이다. 계속해서 정진하고, 말씀과 사랑과 은혜가 더욱 충만해 지도록 다시 한번 이번 졸업식을 하면서 마음을 다잡는다. 저희 가족을 응원해 주시고, 마음으로 함께 해 주시고, 축하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