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06/15/2025
- Man Sub Kim
- Jun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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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새벽 기도 시간에 나누는 말씀의 큰 테마는 말씀과 신앙 성숙이다. 말씀으로 신앙이 성숙되려면, 우리는 어떻게 말씀을 대해야 하며, 말씀이 우리에게 어떤 역사를 일으키는지를 나누고 있다. 신앙은 말씀을 떠나서는 그 어떤 것도 말할 수 없다. 말씀과 신앙은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다. 말씀은 새로 태어난(중생한)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방식과 가치관과 세계관을 정립해 주는 하나님의 율례이다. 칼빈이 말한 대로 우리는 “성경이 가라면 가고 서라면 선다.”
만약 말씀이 우리의 삶을 주장하지 못한다면, 아니 말씀에 따라 살기를 거부한다면, 그 피해는 영적으로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또한 육체적으로 피해를 보게 된다. 사도요한이 요한삼서 1:2에서 말한 것 같이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라는 말씀대로 하나님의 말씀은 영혼, 정신, 육체와 우리의 모든 범사에 실체적으로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친다. 왜 그런가? 하나님의 말씀의 주권은 온 우주에 세심하게 역사하기 때문이다. 말씀의 역사가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신구약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며 신앙과 행위의 유일한 법칙이다.” 이 명제는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3문의 답이다. 성경이 우리 신앙의 유일한 기초라는 말에는 “신자에게 성경 외에 다른 권위는 없다”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제1장 성경의 4항은 이렇게 말한다. “성경에는 권위가 있다. 그 권위 때문에 우리는 성경을 믿고 순종해야 하는 것이다. 성경의 권위는 어떤 사람이나 교회의 증거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고, 그것의 저자이시요, 진리 자체이신 하나님께 전적으로 달려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경의 권위를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그것이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그럼 성경을 우리는 강압적으로 받아들려야 하는가? 강제적으로 성경을 읽어야 하는가? 억지로 꾸겨넣듯이 성경의 지식을 우리 머리에 넣어야 하는가? 머리가 아플 정로로… 아니다. 성경에는 생명이 흐른다. 성경에는 은혜가 흐른다. 성경에는 기쁨과 소망이 충만하다. 성경을 읽으며 성도들은 인간이 느낄수 있는 가장 행복한 경험을 하게 된다. 어떻게 그렇게 경험할수 있을까? 그 관건은 믿음이다. 믿음을 수도 없이 들었다. 대부분 믿음에 대해서 “그냥 믿어!”라고 강조한다. 과연 믿음이 그런 것인가? 믿음에는 하나님의 인격이 함께 동행한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은 삼위 일체의 하나님으로서 인격적이신 분이시다.
믿음에는 인격이 존재한다. 하나님의 인격을 이해하는 데에는 믿음, 신뢰가 수반된다. 요한복음5장 38-44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하나님을 향한 사랑은 같은 것이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인격은 사랑을 동반한다. 사랑은 인격을 이해하고 경험하게 하는 메게체이다. 즉 믿음은 사랑을 동반한 인격적인 만남이다. 그 안에서 신뢰하고, 서로를 확인하는 관계의 방식이다. 히브리서도 이렇게 쓰고 있다. “그들과 같이 우리도 복음 전함을 받은 자이나 들은 바 그 말씀이 그들에게 유익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과 결부시키지 아니함이라(히 4:2).” 늘 배워도 믿음으로 나아가지않으면 마침내 진리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다(딤후 3:7).
그런데 그 믿음을 확인시켜 주는 방식이 바로 사랑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 자들에게 요한복음 5장42절에서 “다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너희 속에 없음을 알았노라”고하셨다. 하나님을 믿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신뢰하는 자는 그리스도를 사랑한다. 그래서 어거스틴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을 사랑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성경을 열어주는 열쇠다.” 수없이 많은 성경 구절들이 이것을 증거한다. 그리스도께 대한 인격적 신뢰와 사랑이 없이는 우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고 누릴 수 없다. 우리는 이렇게 기도해야 한다. “오 주님, 저의 믿음 없음을 불쌍히 여기시고 제게 믿음을 더하사 성경을 열어 그리스도를 보게 하여 주시옵소서. 거기서 영생을 얻고 누리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