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06/29/2025
- Man Sub Kim
- Jul 5
- 2 min read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라고 말한 성경은 로마서 10:17절이다. 이 말을 하기 전에 바울은 복음 전도에 대한 강조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보통 로마서 10:17절은 복음을 전해야 되는 전제조건을 말할때 인용한다. 그러나 이 말씀은 또한 이렇게도 해석될수 있다. “듣는 것에 의해서 믿음이 생기게 된다.”왜 이렇게 해석할수 있는가? 어떻게 듣는가가 결국 우리의 가장 깊은 곳에 변화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물론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가 없이는 불 가능하다. 그래서 듣기는 성령께서 우리의 눈과 귀와 마음을 열어 주셔야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듣기는 어떻게 시작되는가? 우리의 영혼이 열리고, 하늘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불러 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불러 주시지 않으면 들을 수 없다. 또한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는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라고 부르신다. 어떤 음성이나, 소리나, 음악을 듣듯이 들으라고 부르시지 않으신다.
사무엘상 3장에는 어린 사무엘이 성막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장면이 나온다. 사무엘은 한 밤에 자기를 부르는 음성을 듣고는 엘리 제사장이 자기를 부른다고 생각하고, 엘리에게 가서 부르셨냐고 거듭 묻는다. 세번이나 그렇게 하자, 엘리 제사장은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부르신다는 것을 직감하고는, 다시 부르는 음성을 듣거든, “여호와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라고 말하라고 알려준다. 마침내 사무엘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듣게 되고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라고 말하게 된다.
이 부분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는 것을 아주 잘 말해 준다. 여기서 ‘듣는다’는 말은 어떤의미입니까? 그냥 귀로 듣겠다는 말이 아니다. 우리가 웃어른이나, 직장 상사에게 “제가 듣겠습니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그냥 귀로 듣겠다는 말이 아니라, 말씀대로 행하겠다는 것이다. 사무엘의말도 “그대로 순종하겠습니다”하는 뜻이다. 실제로, 여기서 ‘듣는다’는 히브리어 단어는 ‘순종한다’는 의미를 가지 있다. 이것은 무슨 특별한 것이 아니다. 어느 나라의 언어든지, 일반적으로 ‘듣는다’는 말은 ‘그대로 따르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런 일반적인 개념이, 신앙의 영역에 들어오면, 더 중요하게 작동한다. 우리는 매주일 설교를듣는다. 만일 이 들음이 믿음, 그리고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들은 것이라면(요한복음 8장에 나오는 예수님의 비유 중 좋은 밭을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표현한다.), 그것은 순종으로 나타난다. 이것은 들음에 순종의 행위를 더하는 것이 아니다. 순종은 들음이라는 행위 안에 포함된다. 즉, 믿음으로 듣는다는 말은, 듣고 순종한다는 말이다.
마태복음 7:24-27절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어보자.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듣는 것을 통해서 온전한 믿음이 생긴다. 온전한 믿음은 순종으로 나타난다. 모든 밸리중앙장로교회 성도들이 믿음의 순종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행하여 그 믿음이 진실됨을 나타내어, 반석위에 그 집을 짓는 자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