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04/20/2025
- Man Sub Kim
- 6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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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복음 속에는 부활과 영생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복된 소식 복음이라고 한다. 그래서 사도신경 중에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라는 고백을 한다. 이 고백은 신앙고백 중에도 가장 핵심적인 고백이다. 왜인가? 그것은 예수님의 십자가도 이 부활이 없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들의 믿음 또는 신앙은 부활의 신앙이자, 믿음이다. 예수님이 요한복음 11장 25-26절에서 말씀하셨듯이,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라는 믿음과 고백과 신앙을 가진 자들이 그리스도인들이다.
그러나 세상은 그리스도를 믿지 못할 뿐만 아니라, 믿지 않으려고 작정을 했다.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부정은 예수님의 부활 이후에 그것을 증거하는 사도들과 제자들의 복음 전도와 가르침을 방해하고, 왜곡해왔다. 첫번째 대 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신을 훔쳤다라는 거짓을 로마 병사들에게 전파하라고 뇌물을 먹였다. 이것을 도난설이라고 한다.
한 마디로 제자들은 희대의 사기꾼이라는 것이다. 만에 하나 예수님의 시체를 제자들이 훔쳐냈다고 가정해 보자. 제자들이 과연 이같은 거짓말을 퍼뜨리기 위해 목숨까지도 바칠 수 있었을까요? 십자가 사건이후40년동안 대부분의 사도들은 순교의 죽음을 당했다. 사람들이 잘못된 생각 때문에 죽는 경우가 혹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계획적인 거짓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죽을 사람은 있을 수 없다. 거짓을 지키기위해 한 두 명도 아니고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버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불가능한 일이다. 도난설은 허구이다.
두번째, 기적설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은 것이 아니고 일시 기절했을 뿐인데, 이것을 죽은 줄 알고 장사 지냈는데 정신이 되돌아와 살아났다는 것이다. 기절을 해서 의식을 잃었다가 서늘한 무덤 속에 눕혀졌을 때, 예수님께서 다시 정신을 차리게 되었고, 어떻게해서 도망갔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상당한 의문점이 많다. 예수님은 자기의 십자가를 갈보리까지 메고 갈 수 없으리만큼 매를 맞고 체력적으로 회복 불가능한 상태였다. 십자가 형을 달리기전에 맞는 채찍으로 십자가형을 달리기 전에 죽는 자들도 있었다.
더욱이 십자가상에서 예수님이 죽은 것을 확인하는 창을 옆구리에 찔렀을 때 피와 물까지 나왔다고 생생히 기록하고 있다. 의학적으로 폐에 물이 차, 숨이 멈춘 상태를 보여준다. 과연 이렇게 하고도 되살아 날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것이다. 설혹 그렇다고 하더라도 피와 물을 다 쏟은 예수님이 어떻게 무거운 돌을 굴려낼 수 있으며 로마군의 감시는 어떻게 따돌릴 수 있었겠습니까? 기적설도 불가능하다.
세번째, 환상설이다. 부활의 이야기가 전부 환상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본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부활하신 예수님의 모습이 아니라, 그들이 환상을 보았거나 귀신을 본 것이라고 주장을 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그럴 듯도 하다. 왜냐하면 너무도 그리운 나머지 착각 속에 죽은 예수님을 다시 살아났다고 환상 (Hallucination)을 보았다는 가설은 인간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는 부활 후 예수님께서 한 개인에게 보다는 여러 사람이 모인 무리에게 더 많이 나타나셨다는 것으로 절대 환상이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준다.
예수님은 도마가 없을 때 열 사람의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다. 요한복음 20:19-20절을 보자.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또한 도마가 있을때, 열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다. 요한복음 20:26-27절을 보자.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고,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이후에 예수님은 고린도전서에 보면 500명의 제자들에게 보이셨다. 11명이, 그리고 500명이 똑 같은 환상을 볼 수 있는 것인가? 제자들의 증언과 그것을 기록한 신약성경과 <사도신경>은 분명히 예수님께서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고 고백하고 있다.
부활이 왜 믿는 자들에게 중요한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망과 죽음을 이기시고, 또한 죽음의 두려움에 잡혀 평생에 죽음의 종 노릇하던 신자들에게 죽음을 넘어선 신앙인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게 한다. 여기서 죽음이란, 사단적인 악과 세상의 모든 죄의 근원이며, 근본적인 타락과 인간이 하나님을 배반함과 거절함과 대적함을 포함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이 모든 것을 죽이셨다. 그리고 부활로서 새로운 생명을 시작하셨다. 그리고 그 생명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자들에게 성령과 함께 주셨다. 그러기에 그 어떠한 세상의 죽음의 영향력과 압력을 능히 견디며, 이기는 자들이 신자들이 된 것이다. 바울은 이렇게 고백한다. 로마서 8장 1-2절을 보자.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이 부활의 믿음, 부활의 신앙으로 우리 밸리중앙장로교회 성도님들과 모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인들이 살아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