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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02/16/2025


새벽 기도 말씀으로 사도행전 1장부터 28장까지 나누었다. 몇 개월의 대 장정을 끝냈다. 성령의 역사하심과 교회가 세워지면서 여러가지 사건들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성령님의 역사와 사도들의 리더십과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과 섬김과 은혜로 그 힘든 일들을 다 넘어섰다. 그런 가운데 복음의 능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돌아오는 역사는 모든 교회가 꿈꾸는 모습이다. 사도행전을 강해하면서 바랬던 바는 밸리중앙장로교회가 바로 그런 교회가 되기를 바라며 말씀을 전했다. 사도행전이 끝나고 성경 말씀 중에 어디를 같이 나눌 것인가, 생각한 성경책은 요한 1서이다. 왜 요한 일서를 나누려고 한 것인가?

         요한 1서는 사도 요한이 쓴 서신서이다. 사도 요한은 요한복음, 요한계시록, 그리고 요한 1,2,3서를 썼다. 요한 사도가 요한 1,2,3서를 쓴 시대적 배경은 1세기말이다. 1세기말에는 헬라철학과 그리스 신화가 강한 시대였다. 특히 헬라철학은 그 시대의 산물중에 가장 강력한 사회적 지배력을 가지고 있었고, 그 영향력도 대단했다. 그 시대 사람들은 헬라 철학의 영향력 아래 있었다.

         헬라 철학은 철저하게 이원론을 말했다. 영은 지극히 순수하고, 선하다고 보았고, 육체(모든 물질 세계)적인 것은 악한 것이라고 보았다. 그러기에 마음과 지성과 눈이 보이지 않는 이데아는 선한 것에 최종적으로 도달해야 하는 최고, 최종의 단계라고 보았다. 그 반면에 육체와 물질은 악하기에 저급하게 취급했다. 이런 사상은 두가지 양극화 현상으로 두가지 이념과 두 가지 파를 만들어 냈다.

첫번째가 에피쿠르스 학파이다. 에피쿠르스(Ἐπίκουρος, Epicurus)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로, 그의 철학은 쾌락주의(헤도니즘, Hedonism)와 깊이 관련되어 있다. 물론 정신적 평온(아타락시아, ἀταραξία)과 고통의 부재를 의미하지만, 그들의 “쾌락”은 단순한 감각적인 부분들이다. 육체적인 부분들은 악이기에 어떻게 하든 상관이 없다라는 생각으로 육체의 타락한 행위들을 다 허용했다.

둘째로 스토익학파이다. 스토아 또한 철학자의 이름을 따라 지어진 학파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금욕을 했다. 육체가 악이기에 철저하게 육체적인 향략과 물질적인 욕심을 완전히 금하며, 오직 정신과 영과 혼이 순수 이데아를 이룰수 있다고 생각했다. 문제는 이 두 학파가 그 당시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나타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철학과 사상은 교회 안에서 반영되고, 영향력을 가졌다.

무엇이 문제가 되었을까? 에피쿠르스 학파에 따라면, 예수 그리스도의 육신적인 탄생(Incarnation)이 아무의미가 없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의 철학을 내세우기 위해서 예수님의 전 생애 중에 오직 십자가에서만, 잠시 동안 그리스도의 영이 죽기 위해서 함께 했다라는 잘못된 기독교 개념을 만들어 냈다. 이것은 스토아 학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건과 부활의 사건을 상징으로만 해석했다.

요즘 시대에 에피쿠르스 학파나 스토아 학파는 없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에 대해서 이들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스도를 관념적, 신앙적, 종교적으로만 알고 믿고 있다. 무슨 말인가? 요한 사도가 요한 1,2,3서에서 밝히고 싶었던 것은 생생하게 역사하시고 계시는 그리스도이시다. 교리적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온전히 믿으며, 그 십자가의 사건과 부활의 사건이 실제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의 삶 속에서 나타나며, 그 나타남은 하나님께서 주신 형제 자매를 사랑하므로 온전히 증명된다라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사도 요한은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실제적으로 경험한다고 밝히고 있다. 요한1서 1절,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자세히 보고 우리의 손으로 만진 바라.”라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 기도할때, 말씀을 나눌때, 교제할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곳에 함께 하시는 것은 단지 우리가 볼수 없고, 만질수 없는 그런 영적인 존재로 하시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생명의 말씀으로 우리 가운데 임재하셔서, 우리가 기도할 때, 예배할 때, 교제할 때 생명의 말씀이 경험된다는 것이다. 밸리중앙장로교회 성도들이 다 이런 경험을 하기를 기도하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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